6월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개표가 완료된 3일 오전 6시 15분 현재 총 36만7천288표(42.25%)를 얻어 34만7천265표(39.94%)를 얻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2만23표 차로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15만4천723표(17.79%)를 얻는데 그쳤다.

안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 주신 충남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충남이 수십년 한국 정치를 발목잡고 있던 지역주의를 가정 먼저 극복했다. 이 기적을 만들어내신 충남도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믿고 맡겨주신 충남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새로운 미래와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64년 10월 28일 충남 논산 연무읍 마산리에서 태어난 안 후보는 남대전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비서실장이던 김덕룡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94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안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선 사무실 사무국장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정무팀장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정무팀장 ▲열린우리당 논산·금산·계룡 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대전충남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대표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논산·금산·계룡 지역위원장 등을 지냈다.

- 민선 5기를 맞는 안 당선자의 각오！

"지방도 선진국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선진국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도 잘 사는 나라다. 현재 균형발전의 가장 핵심은 세종시의 차질 없는 건설에 있다. 지방재정 위기도 심각하다. 지방재정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고 균형발전 정책이 다시 제 궤도로 올라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국회방송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