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고흥군수 박병종)은 지난 6월 11일 고흥문화회관에서 김?미역 등 해조류 양식시설 시기를 맞아 불법 양식시설물 설치를 사전 예방하기 위하여 불법양식어업 정비대책과 평가회를 개최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실시한 이날 대책회의에는 고흥군 어업인과 인근 여수시, 장흥군, 강진군 어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불법양식어업 근절에 대한 다짐을 갖고 어업인 자율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의식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흥군은 양식어장 일제정비 제1단계 기간인 6월말까지 위성관측으로 파악된 불법시설물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해 우심지역을 선정 사전 지도하며 7월부터 8월까지는 제2단계로 불법시설 금지 안내문과 서한문을 어업인에게 발송한 후 어촌계별로 현장방문 지도할 계획이고, 양식시설물 설치시기인 오는 9월부터 12월말까지는 유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동단속은 고흥군과 농림수산식품부, 해양경찰의 어업지도선 및 순시정을 동원해 무면허지에 대한 양식시설, 면허지 밖으로 설치되는 어장이탈 시설을 중점으로 실시되며 평일은 물론 공휴일에도 강도 높은 단속을 추진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양식어장에 부과되는 시설량을 초과하여 양식을 할 경우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은 물론 품질저하로 생산소득에도 차질이 생기는 등 어려움이 발생되므로 어업인들 스스로 불법시설 근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으며, 2009년도에 실시한 불법양식어업 정비 추진으로 불법시설물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흥/이이근 기자

이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