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하지만 이를 극명 하게 보여준게 지난 6.2지방선거였다.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방선거에서 여당은 종합적인 판세 분석에서 투표 당일까지 승리를 낙관했지만 개표 매체보도와 판이한 결과가 나온것은 상주시장 선거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미래연합이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초자치 단체장을 차지 유명세를 탄곳이 상주시다.
개표는 시소 개임처럼 어느쪽 승리도 예측할수 없었지만 결국은 근소한 표차로 이정백 현시장이 처음 도전한 성백영 후보에게 패배당했다.
이시장은 현직 시장이란 프리미엄에다 지역패권 정당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고 제임 성적도 나쁘지않아 무난히 재선될것이란 여론이 우세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청리공단에 대기업도 유치했고 시 공무원들이 밤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에다 행정 서비스도 좋아졌다는 평판을 들었지만 투표장에 나간 유권자들의 표심은 꼭 그렇게만 보지않았다.
선거도 경쟁이니 만큼 승패가 있기마련이다.이러한 경쟁에서도 결과론이지만 승자에게는 승리요인이 있고 패자에게는 패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이 점을 두고 상주시장 선거 후문이 많다.
상주시민 정서를 외면 바닥 민심을 잃지못한 공천이였다.
이시장의 독선과 오만이 불러온 결과다. 이시장의 낙관이 결과를 망쳤다는 등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일뿐 정확한 분석은 아니다고 본다.
우리속담에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게 있다.
이말은 뿌린대로 결과를 얻는다는 뜻이데 어떤 결과이든 원인에 의해 도출된다는것을 강조한 말이다.
옛말에 선불왕래(善不往來) 재불공발(災不空發) 이란 고언이 있다.
경사는 까닭없이 찾아오지 않고 재앙은 무턱대고 찾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원인없는 결과란 없고 결과는 원인을 재공한 당사자의 책임임을 경구(警句)로 쓰는 말이다.
이번선거에서 재임에 실패한 이 시장 입장에서는 무엇을 잘 못했기에 시민들이 돌아섰는가 자신의 본심과 능력을 이렇듯 몰라주는가 등 민감이 교차할것이다. 그러나 투표결과의 총다수로 선택되는 선출직이니만치 유권자로부터 신임을 인지 못한것은 분명하지 않는가 .더구나 처음 도전한 경쟁자인 데다가 시 자치행정의 무경험자인데 결국 바꿔야 한다는 민심의 발동이니 어찌하겠는가 .듣기 거북한 말인지는 몰라도 모든 유형의 지혜가운데 가장 중요한것이 자신을 아는 것이고 그다음은 사람을 바로 알아보는 지혜다.
자신의 선 의지가 아무리 정당해도 타인의 시각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수 있고 모든 이들에게 겸손하고 예절바른처신을 했다 하더라도다른 사람의 눈에는교만.오만하다고비칠수있다.그래서 자기능력을 과신 신패하는것을 두고 기량(技倆) 이 덕(德)만 못하고 덕은 시리(時利)만 못하다는 말이 생긴게 아니겠는가 독선과 오만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있다.
다만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수단과 태도가 다를 뿐이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이런마음의 동요를 마음속에 가두어 두는 기술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는 자신의 생각이 옳고 그런가를 진지하게 고민 하지않고 한때를 우쭐대다가 곤경에 빠지는 경우를 흔히볼수있다.
권력을 가졌거나 잘나가는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자신이 매우 잘난 사람이란
착각에빠지기 쉽고 갓끈이 떨어지면 누렇게 퇴색한 벌판의 잡초처럼 되는 운명을 알지 못한다.
자신을 잘 모르고 앞날을 예측 대비도 못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란 말 하나는 잘한다.
오는 7월 민선5기 출범을 맞은 새 시장도 4년후에는 시민의 심판을 받는 다는것을 명심 해야 할것으로 본다.

북부 취재본부. 안태호 기자

북부취재본부 안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