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백 20여마리를 불법으로 포획해 판매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포경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8일 포항해양경찰에 따르면 고래 고기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면서 불법 포경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무려 백 20여 마리의 고래 고기를 유통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포경단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붙잡힌 불법 포경단 10명은 최근 1년 동안 밍크고래 백 20여마리, 시가 60억원어치를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농촌의 한 고물상 건물 뒷편의 비밀 냉동창고에 포획이 금지된 고래 고기를 가득 쌓아 두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이 압수한 밍크고래 고기는 모두 최상급품만 11톤으로, 시가 2억원 어치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량이나 조직 규모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이들은 대담하게도 한낮에 어선 3~4척씩 선단을 이뤄 작살로 고래를 잡았다고 진술했다.
포획책 박모씨 등 10여명은 “주로 주간에 고래를 잡았으며 다른 어선이 없는 쪽으로 이동해서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으며, “포경선은 3명 타는 배도 있고 4명 타는 배도 있다.”고 말하고, “불법으로 잡은 밍크고래는 마리당 3,4천만원씩 받고 울산과 부산지역 식당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불법 포경 조직원 8명을 구속하고 또다른 불법 유통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