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재강공장 11개월째 공사중단
1조4천억원 투입, 비행안전 사전 협의 규정 위반

포스코가 1조4천억원을 투자한 신제강공장 건설이 11개월째
중단되고 있어 포스코는 물론 지역경제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와 포항시가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중 결론이 나올것으로 보이나 포스코가 1조 4천억원을 투입한 신제강공장은 현재 포항시로부터 상당부 공사중지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 있다
이 공장의 설계 높이는 85미터, 군사시설 보호법에 규정한 66.3미터보다 19미터가 높아 비행안전을 위해 군부대와 사전 협의하는 규정을 어겼고, 포항시는 고도 제한을 초과한 상층부에 대해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현재 공정률은 90%로 진척되었지만 공장 상층부는 11개월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신제강공장의 완공 시기도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고도제한 완화 심의를 요청했다가 국방부가 실정법 위반이라며 난색을 보이자 철회했고, 이달초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등 6개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행정협의 조정을 국무총리실에 신청했다.
행정 협의 조정은 이달중으로 차관급 실무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욱 포항시 건축과장은 “포스코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행정 협의 조정이 어려워질 경우 포스코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