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관내 숙박업소에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물비누를 공급키로 했다

포항시는 경북도민체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포항 국제불빛축제 등 7월에 열릴 대형행사에 100만명 이상의 참가자 와 관광객이 모여 들것으로 예상하고,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시내 전 숙박업소에 친환경 물비누를 사용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포항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의 하나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돼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포항시내 호텔, 여관 등 370개 숙박업소, 7,400개 객실에 친환경 물비누를 비치해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물비누 사용 점검반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사용을 권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시가 공급하는 제품은 샴푸와 린스, 바디클렌저 등 3가지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물비누 제품으로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하고 물의 사용량을 절약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의 제품은 2~3개의 용기가 필요하였으나 친환경 물비누는 한 개의 용기에 보관하므로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석유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제품은 피부에 잔류, 피부막을 손상시켜 습진과 발진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체내에 흡수될 시 간장, 신장, 비장 등에 축척돼 세포를 파괴시키기도 한다.

또 강과 바다로 흘러가 환경오염은 물론 심한 경우 적조 와 기형 고기 발생, 식물 생육장애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포항시에서 권장하는 친환경물비누 제품은 사탕수수와 올리브의 천연 계면활성제를 주 원료로 한 제품으로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 제거돼 환경을 보호하고 생활하수와 함께 하천에 방류시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돼 하천을 오염시키지 않는 안전한 제품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친환경 상품은 중금속과 유해화학물질 등의 사용과 배출 최소화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인체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해 저탄소 녹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