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고흥군수 박병종)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금년도 국비확보액이 군단위에서 전국 최고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고흥군이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서 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 것이다.

지난 7월 14일부터 2일간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하여 소록도 ~ 거금도간 연도교 건설 등 국책사업을 비롯한 군의 현안사업비 확보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서는 차관 등을 만나 고흥 ~ 봉래간 국도15호선 건설 등 SOC부문의 지원확대 요구에 필요성을 공감하였는가 하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면담하여 고흥마늘 브랜드 육성 공모사업(95억원)의 고흥군 선정 당위성 등을 설명했으며,

국회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물론 우리군 출신 타지역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 관련 상임위 위원장 등 군과 연고가 없는 의원 등과도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언론에 고흥군의 재정자립도가 최하위라는 보도내용 대해서는, 자립도를 나타내는 지방세 등 자체수입이 311억원으로 전국 군부 46위이나, 교부세와 보전금은 1,737억원으로 군부 1위, 국도비 보조금이 1,563억원으로 군부 3위로 전국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재정자립도는 수치상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며, 이는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 등이 열심히 뛰어서 국가 및 전남도로부터 예산을 많이 확보하였다는 설명이다.

재정 건전성 역시, 재원에 비하여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타 지자체와는 사정이 전혀 다르고 행정안전부의 재정분석 결과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전국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었음이 이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재정자립도를 올리기 위한 근본대책으로 지역경제 부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가 최선책이라는 판단하에 민선4기 이래 줄곧 투자유치에 올인해 오고 있으며, 투자유치가 안착되는 2~3년 후부터는 재정자립도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앞으로도 중앙부처 및 도의 공모사업 유치와 내년도 예산심의가 종료되는 금년 하반기까지 국비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흥/이이근 기자

고흥/이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