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21세기 보랏빛 기적인 블루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과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르고 있다
경주시 건천읍에 사는 70살 공재홍씨는 따가운 햇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이 생산한 블루베리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루베리 묘목 식재에서부터 토양관리 방법으로, 차별화된 상품 생산 방법으로, 건강식품으로서의 기능성 등 블루베리 전문가 뺨 칠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공씨는 올 해 처음으로 블루베리를 수확했으며 묘목을 심은 지 3년 만인 지난 6월 20일 10㎏을 수확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생산량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블루베리 한알 한알이 그렇게 고귀하고 예쁘게 보일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신경주 블루베리 농원 대표인 공씨는
경주에서 15년 동안의 교직생활과 개인 사업가로 활동해 왔으며 다소 늦은 66세의 나이에 고향으로 귀농했다.
공 대표는 지난 2008년 3월 현금 1천 500만원을 투자해 블루베리 묘목 1천500그루를 7천여㎡의 과수원에 심었다.
그러나 2개월이 지나자 블루베리 묘목들이 노랗게 변색되면서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했다.
블루베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냥 무작정 주변에서 권해서 시작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공 대표는 블루베리 재배방법을 연구하고 또 연구해 고가의 발효비료와 고급 입상비료, 식물성 영양제, 흑설탕 발표제 등 블루베리 생산을 위해 온갖 정성과 땀을 쏟아 부은 끝에 귀농한 지 5년째인 올 해 지난 3년 동안 고생한 보람의 결실인 블루베리를 닥터블루베리란 브랜드로 생산에 성공했다.
아직은 입소문을 통해 경주지역 주민들이 주고객이지만 내년에는 생산량을 2t 정도로 늘려 수도권 백화점에 납품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