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밍크고래 1천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동해에서 '고래자원 목시조사'를 실시한 결과 6종, 2천200여마리의 고래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목시(目視)조사는 시험조사선을 타고 나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조사기간 중 발견된 고래류는 밍크고래 22마리, 참돌고래 1천200여마리, 낫돌고래 1천여마리, 큰돌고래 30여마리, 흑범고래 10여마리, 까치돌고래 10여마리 등이다.

이들 가운데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상업포경을 금지하고 있는 12종에 포함되는 것은 밍크고래뿐이다.

고래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해역 전체에서 1천여마리의 밍크고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조사 때와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에는 밍크고래 40마리, 참돌고래 1천415마리, 큰머리돌고래 4마리, 까치돌고래 13마리, 상괭이 6마리 등 1천478마리가 목격됐다.

동해 북부 연안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내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냉수대의 영향으로 동해 남부 연안과 중부 먼 바다에서 관찰됐다.

올해 강하게 형성된 냉수대로 인해 달라진 먹이생물 분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