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소재한 전국 유일의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6.25 전쟁 60주년을 맞은 올해들어 관내외 시민, 학생, 군인 등에게 호국보훈 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탑산공원 내에 위치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엔 6.25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는 다양한 전시물이 보관돼있다.
1층 전시관에는 6.25당시 사용했던 무기류와 유품, 전투모형, 사진패널 등 95점의 물품이 전시돼 있고, 2층 시청각실에는 ‘6.25전쟁의 참상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살아있는 보훈교육을 위해 (전)학도의용군회장 최기영 씨 등 강사를 초청해 학도의용군의 창설과 연혁, 학도의용군의 정신과 6.25당시 학도의용군 참가 전투상황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으며 충혼탑 참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포항시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찾은 방문객수는 보훈대상자 574명, 어린이 3,543명, 청소년 2,191명, 기타 일반인이 11,480명 등 총 17,788명이다.
포항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방어선의 하나로 육군 3사단 소속 학도의용군 71명이 포항여중에서 전투에 참전해 김춘식 선생을 비롯한 47명이 산화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도의용군이 희생된 격전지로 학도의용군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6.25전쟁에서 생존한 포항출신 학도의용군은 지난 1979년 8월부터 포항탑산에 터를 잡고 전적물 보존?추념행사 및 현지 안보교육을 하고 있으며, 1996년 청와대 등 각계에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2002년 7월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개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기념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관람문의 및 안내는 247-8000이나 270-5807로 문의하면 된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