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은 부평구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까지 서민생활 안정과 취약계층 복지비용 등 최소한의 사업비를 반영한 2010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처리 못하자 “부평구의회 추경예산(안) 심의 지연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경기침체에 따라 조정교부금 등 일부 세입 163억원이 감소된 상황에서 사업의 구조조정과 집행잔액의 삭감 등을 통해 절감한 예산액을 취약계층 지원과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감축 추경(안)이다.

홍미영 구청장은 이번 성명서를 통해서 여타 지방의회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예비비 및 의무적 경비인 국시비보조금 집행잔액 반환금을 삭감해 그 삭감한 금액을 특정 지역구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이번 추경예산(안) 심의가 지연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민생과 직결된 추경예산(안)인 만큼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지금이라도 추경예산(안) 심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구 관계자는 금번 추경예산(안) 심의 지연으로 인해 국시비보조금 집행잔액 반환금을 예정대로 반납하지 못한다면 인천시와 중앙부처에 대한 재정운영의 기관 신뢰도가 깨질 뿐만 아니라, 이를 가뜩이나 열악한 구재정으로 갚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인천/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