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회는 제2회 추경예산(안)을 조속히 심의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구는 금번 제166회 부평구의회 정례회에 201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의를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부평구의회에서는 특정 지역구 예산증액을 빌미로 추경안 심의를 미뤄 주민의 복지예산 집행이 어렵게 되는 등 재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지난 9월 6일 열악한 우리구 재정현황에 따른 기자회견시 밝힌바와 같이 경기침체에 따라 조정교부금등 일부 세입 163억원이 감소되는 상황에서 사업의 구조조정과 집행잔액의 삭감 등을 통해 절감한 예산액을, 서민생활 안정과 취약계층의 복지비용 등에 최소한의 사업비로 반영한 실질적 감축 추경안입니다.

그러나 부평구의회 일부 의원들은 여타 지방의회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예비비와 의무적 경비인 국시비보조금 집행잔액 반환금까지 삭감하여, 자신의 지역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증액하여 줄 것을 요구하면서 예결위원장 선출을 빌미삼아 추경예산안 심의를 지연하였다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예산안 심의가 지체되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특히, 보조금 집행잔액 반환금 삭감은 고통스러운 재정여건으로 당초 반환금 전액을 반환하지 못하는 형편에서 상급기관의 양해 하에 일부 금액만 반환하기로 한 상황이기에, 이번 삭감은 인천시와 중앙부처에 대한 재정운영의 기관 신뢰도가 깨지는 행위이며, 적정규모의 예비비를 운용해야하는 재정관례를 깨고 예비비까지 삭감하는 것은 실로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구민을 위하고 구와 협력하는 지방의회의 이념에 반하는 행위로 실로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열악한 우리구 재정위기 상황 하에서 900여 공직자와 주민들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있는 위기 상황입니다.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시에 호소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취약계층 지원과 어려운 경제상항을 타개하기 위하여 심사숙고한 최소한의 추경예산안입니다.

57만 부평구민을 대표하는 부평구의회는 지금이라도 추경예산안 심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민생하고 직결된 추경예산안이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 하에서 자신의 지역구 사업만을 생각하지 말고 지난 선거 때의 초심을 생각하면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추경안 심사에 조속히 나서줄 것을 강력 촉구하는 바입니다.

인천/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