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새마을회(회장 박봉덕)는 17일 새마을회원 및 일반시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새마을발상지운동장에서 포항시새마을문화제를 열었다.

이번 새마을문화제는 연례적으로 하던 단순한 화합행사에서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1970년대 주요 농가부업이던 가마니 짜기, 새끼 꼬기, 수동식 탈곡기 및 도리깨 시연, 새마을 구판장 운영 등 새마을 사업을 재연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와함께 지게지고 물동이이고 달리기, 돼지몰이 경기, 새마을 OX 퀴즈왕 선발전, 모포줄다리기 등 다양한 새마을 경기를 펼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존의 근면, 자조, 협동의 3대 정신에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보다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새마을 운동이 필요하다”며 “녹색 새마을 운동, 행복 새마을운동, 글로벌 새마을 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박정희 전대통령은 1971년 9월17일 전 국무위원과 전국의 시장 군수를 대동해 기계면 문성리를 방문해 “전국의 시장, 군수는 문성동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어라”고 지시함에 따라 전국에 새마을 운동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포항시는 박 전대통령이 문성리를 방문한 9월 17일에 맞춰 포항시 새마을 운동을 개최하게 됐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