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 태평양지역 고위급회의 폐회식 가져 윤광남 기자 |
| 2010년 09월 30일(목) 10:18 |
29일 제30차 FAO 아시아 · 태평양지역 고위급회의가 28개국 대표단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동안의 ‘회의결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폐회식을 가졌다.
고위급회의 의장인 농림 수산식품부 김종진 국제협력국장은 금번 고위급회의는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등과 관련된 8개 의제에 대해 참가국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으며, 역내의 도전 과제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해결 방안도 제시한 장(場)이 되었다고 밝혔다.
금번 지역총회에는 러시아가 아태지역 정식 회원국으로 처음 참석하여, 최근 자국의 곡물수출 제한조치 배경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및 식량안보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정책 통합’ 의제를 논의한 자리에서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검토하고 농업부문에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의 활동을 보고하였으며,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였다.
회원국들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해 FAO의 역할 및 역내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특히, 우리측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책을 설명하고,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 차원의 공동 준비 및 활동을 제안하였다.
역내 식량 및 재정위기 대처 경험 및 정책 교훈’ 의제에 대해서는회원국의 보다 안정된 ‘세계 식량거래 체계’를 위해 FAO의 역할 확대 및 WTO와의 공조 강화를 권고안으로 제시하였으나, 회원국 자국 입장에 따라 식량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며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캄보디아, 베트남, 러시아 등 식량수출국은 각국이 합리적 판단 하에 식량수출규제를 할 수 있으며, 수출규제가 식량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강조한 반면우리나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식량수입국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세계 식량거래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역내 지속가능한 식량안보를 위한 작물생산성 증대’ 의제 시간에는역내 식량안보 및 작물생산성의 과거 추세와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생산성 향상의 원동력 및 작물생산성과 관련된 쟁점(바이오에너지, 물관리)이 논의되었으며, 작물생산성 증진의 제약 요인을 분석하여 정책 대안 및 권고사항을 제시하였다.
회원국들은 동 보고서를 지지하고 역내 식량안보를 담보하는 작물생산성 증진을 위한 FAO와 역내 회원국 간의 공동 노력을 강조하였다.
우리측은 아태지역의 작물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하고 구체적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10~’11년 사업예산안 및 ‘12~’13년 아태지역 우선조치사항 이행‘을 논의하는 자리에서,FAO측이 아태지역 ‘12~’13년 우선행동영역 및 주요 행동 계획을 권고안으로 제안한 것에 대하여회원국들은 FAO측 제안이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아태지역 활동에 적합하기는 하지만, 우선순위를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구체적인 우선조치 분야를 제시하고 목표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지표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여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농촌사회개발운동인 새마을 운동이 빈곤을 줄이고 농촌소득을 올리는데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FAO에서 농촌사회개발운동을 지원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포함할 것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아태지역이 전세계 기아인구(10억 2천만명)의 63%(6억 4천만명)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FAO지원 예산은 아프리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상황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였다.
기아 인구: 아프리카(3억명), 아태지역(6억 4천만명FAO 예산(‘10~’11년 기준): 아프리카(158.9 백만달러), 아태지역(67.6 백만달러이외에도 ‘아태지역 식량농업 상황’ 및 ‘역내 재난대비 ? 대응 ? 완화를 위한 FAO 전략 및 접근 방안’, ‘식량농업을 위한 식물 유전자원 국제조약’ 등의 정보제공 의제를 통해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태지역 식량농업 상황’ 의제 시간에는 역내 농업생산?소비?무역 현황과 농업 성장 및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등이 검토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특별회의(Side Event) 첫 시간에는 대표단, 전문가, NGO, 생산자 단체 등의 인사들이 폭넓게 참석한 가운데 ‘국가 및 지역의 식량안보 거버넌스 구축 강화’에 대해 논의하였다.
식량문제 관련 이해 관계자들의 참여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세계식량안보위원회(CFS)의 개혁이 지난 2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차원에서도 이와 연계하여 식량안보를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메커니즘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CFS(Committee on World Food Security): UN에서 세계식량안보에 관한 정책심의 및 후속조치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포럼 역할을 담당지역 및 소지역 차원의 식량안보 관련 협의체계와 CFS를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식량안보 관련 제반 정책을 긴밀히 연계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김국장은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채택한 보고서는 각료급 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료급 회의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며, 29개국 약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하여 ‘식량안보정상회의 및 제36차 FAO 총회에서 제기된 사안’ 등의 의제를 논의하고,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라퀼라 식량안보 이니셔티브 및 식량안보정상회의 후속조치’를, 특별회의(Side Event)를 통해 ‘책임 있는 국제농업투자’를 각각 토론할 예정이다.
윤광남 기자
고위급회의 의장인 농림 수산식품부 김종진 국제협력국장은 금번 고위급회의는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등과 관련된 8개 의제에 대해 참가국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으며, 역내의 도전 과제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해결 방안도 제시한 장(場)이 되었다고 밝혔다.
금번 지역총회에는 러시아가 아태지역 정식 회원국으로 처음 참석하여, 최근 자국의 곡물수출 제한조치 배경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및 식량안보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정책 통합’ 의제를 논의한 자리에서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검토하고 농업부문에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의 활동을 보고하였으며,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였다.
회원국들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해 FAO의 역할 및 역내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특히, 우리측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책을 설명하고,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 차원의 공동 준비 및 활동을 제안하였다.
역내 식량 및 재정위기 대처 경험 및 정책 교훈’ 의제에 대해서는회원국의 보다 안정된 ‘세계 식량거래 체계’를 위해 FAO의 역할 확대 및 WTO와의 공조 강화를 권고안으로 제시하였으나, 회원국 자국 입장에 따라 식량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며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캄보디아, 베트남, 러시아 등 식량수출국은 각국이 합리적 판단 하에 식량수출규제를 할 수 있으며, 수출규제가 식량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강조한 반면우리나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식량수입국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세계 식량거래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역내 지속가능한 식량안보를 위한 작물생산성 증대’ 의제 시간에는역내 식량안보 및 작물생산성의 과거 추세와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생산성 향상의 원동력 및 작물생산성과 관련된 쟁점(바이오에너지, 물관리)이 논의되었으며, 작물생산성 증진의 제약 요인을 분석하여 정책 대안 및 권고사항을 제시하였다.
회원국들은 동 보고서를 지지하고 역내 식량안보를 담보하는 작물생산성 증진을 위한 FAO와 역내 회원국 간의 공동 노력을 강조하였다.
우리측은 아태지역의 작물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하고 구체적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10~’11년 사업예산안 및 ‘12~’13년 아태지역 우선조치사항 이행‘을 논의하는 자리에서,FAO측이 아태지역 ‘12~’13년 우선행동영역 및 주요 행동 계획을 권고안으로 제안한 것에 대하여회원국들은 FAO측 제안이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아태지역 활동에 적합하기는 하지만, 우선순위를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구체적인 우선조치 분야를 제시하고 목표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지표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여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농촌사회개발운동인 새마을 운동이 빈곤을 줄이고 농촌소득을 올리는데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FAO에서 농촌사회개발운동을 지원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포함할 것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아태지역이 전세계 기아인구(10억 2천만명)의 63%(6억 4천만명)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FAO지원 예산은 아프리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상황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였다.
기아 인구: 아프리카(3억명), 아태지역(6억 4천만명FAO 예산(‘10~’11년 기준): 아프리카(158.9 백만달러), 아태지역(67.6 백만달러이외에도 ‘아태지역 식량농업 상황’ 및 ‘역내 재난대비 ? 대응 ? 완화를 위한 FAO 전략 및 접근 방안’, ‘식량농업을 위한 식물 유전자원 국제조약’ 등의 정보제공 의제를 통해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태지역 식량농업 상황’ 의제 시간에는 역내 농업생산?소비?무역 현황과 농업 성장 및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등이 검토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특별회의(Side Event) 첫 시간에는 대표단, 전문가, NGO, 생산자 단체 등의 인사들이 폭넓게 참석한 가운데 ‘국가 및 지역의 식량안보 거버넌스 구축 강화’에 대해 논의하였다.
식량문제 관련 이해 관계자들의 참여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세계식량안보위원회(CFS)의 개혁이 지난 2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차원에서도 이와 연계하여 식량안보를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메커니즘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CFS(Committee on World Food Security): UN에서 세계식량안보에 관한 정책심의 및 후속조치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포럼 역할을 담당지역 및 소지역 차원의 식량안보 관련 협의체계와 CFS를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식량안보 관련 제반 정책을 긴밀히 연계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김국장은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채택한 보고서는 각료급 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료급 회의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며, 29개국 약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하여 ‘식량안보정상회의 및 제36차 FAO 총회에서 제기된 사안’ 등의 의제를 논의하고,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라퀼라 식량안보 이니셔티브 및 식량안보정상회의 후속조치’를, 특별회의(Side Event)를 통해 ‘책임 있는 국제농업투자’를 각각 토론할 예정이다.
윤광남 기자
윤광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