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여군문화재보존센터 주관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상고사학회 주최로 1일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문화연수원 강당에서 “부여 송국리 유적으로 본 한국 청동기시대 사회”주제로 제 38회 한국상고사학회 학술발표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청동기문화연구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송국리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를 취락, 묘제, 생업, 사회상으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부여 송국리유적을 중심으로 한 송국리문화가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어 한반도 청동기시대 사회변동의 토대가 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농경사회의 취락유적인 송국리 유적을 보존하고 교육,연구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코자 개최했다.

남한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취락유적 송국리 유적은 1974년 비파형동검, 동착, 관옥, 곡옥, 마제석검, 그리고 마제석촉이 부장된 석관묘에 대한 수습조사를 통해 학계에 알려졌으며, 1975년부터 2009년까지 총 13차례에 걸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사적 제249호 (사적명: 부여송국리선사취락지[扶餘松菊里先史聚落址])로 지정되었다.

부여 송국리 유적에서는 80여기에 이르는 청동기시대 주거지들을 포함하여 분묘 (옹관묘, 석관묘, 토광묘), 수혈유구, 구상유구, 고상건물, 울타리 시설 등 100기가 훨씬 넘는 청동기시대 유구가 조사됐다.

송국리 유적은 타원형구덩이를 갖춘 집자리에 외반된 구연을 가진 토기, 그리고 석기 등 독자적 특징을 갖는 유적이다. 이 유적으로 말미암아 청동기시대의 송국리형 문화의 중심지가 금강유역임을 알 수 있으며, 특히 불에 탄 쌀〔炭化米〕도 수습되어 있는데, 생업경제가 농경이면서 논농사까지 영위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충남취재본부/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