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구청장 박형우)가 운영하고 있는 긴급복지지원사업 129기동반이 위기에 처한 저소득가정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지원, 생계지원 등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하고 있어 저소득가정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예로 계양구 효성동에 사는 박씨(71세, 여)는 관절염으로 양쪽 무릎에 통증이 있고 다리가 붓고 거동이 불가능해져 방안에서만 지내다가 증세가 악화되어 도저히 통증을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 병원은 엄두를 못 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양구청 주민생활지원과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처지를 호소했고 구 긴급복지지원 129기동반에서는 곧바로 박씨 가정을 방문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양쪽 다리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물론, 비용은 전부 구에서 부담했다.

박씨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퇴원하여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남편 최씨가 서울 모아파트 경비 일을 하여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형편인데 박씨는“정말 구청에서 이렇게 도와주지 않았다면 장애인이 됐을지도 모른다”며“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너무 고마워 뭐라고 감사 표시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긴급복지지원 사업은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 가정을 신속하게 도와 이들이 만성적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갑작스런 사망이나 질병 또는 화재 등으로 위기상황에 닥친 재산 및 소득 등 지원기준에 적합한 어려운 가정에 의료, 생계, 주거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하여 그들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계양구에서는 금년 10월 현재 생계지원 36건, 의료지원 169건, 기타 지원 11건 등 총 216건에 3억여 원을 지원하였으며, 지원 후에도 민간자원 및 공공부조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복지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129 콜센터에서는 긴급지원에 관하여 24시간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계양구에도 긴급지원 담당자가 별도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주민생활지원과(☎450-5792)로 문의하면 된다.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