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구청장 박형우)와 계양시니어클럽(관장 안성금)은 29일 구청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노인일자리 사례·수기 발표회와 2011년 노인 일자리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노인 일자리 유공자 및 사례·수기우수자 표창, 구청장 인사말, 2010년 우수사례 및 수기 발표에 이어 내년도에 공공분야에서 추진할 예정인 노인일자리 사업을 소개했고 대한노인회 계양구 지회의 노인취업센터, 일반기업체의 채용 알림판 등이 운영됐다.

박형우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저출산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 현안사항으로 대두되었다” 며 “구에서는 그 간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일자리를 준비했으니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례발표자로 나선 안성훈 어르신(79세)은 “노인복지관을 통해 노틀담복지관 수호천사사업을 참여하게 되었는데 수호천사사업은 장애아들을 돌보는 일인데 2년정도 함께 하다보니 장애아들이 친손주같이 느껴지고 나를 친할아버지처럼 따른다.” 며 “이렇게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다보니 내가 낼 모레면 80세인데 아직도 내가 쓸모가 있구나 느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구 관계자는 “금년에 총 29개의 사업을 발굴하여 1,243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등 노인 일자리 사업추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며 “앞으로 일자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당당한 사회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음을 인식시켜 노인인력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취재본부 김광수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