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의장 김영옥)가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에 포함된 수도권매립지 매각대금을 서울시, 환경부에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난 9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에 이어, 14일 오전 인천광역시청을 전격 항의 방문하였다.


서구의회는 이날 인천광역시 신동근 정무부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매립지 관련 재투자 계획 하나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대금을 세입처리하려는 서울시에 대해 인천시의 소극적인 대응방식과 무사 안일한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김영옥 의장은 수도권매립지의 위치로 인해 지난 18년간 서구주민은 악취, 먼지, 오폐수 등의 각종 환경피해에 시달려 왔고, 더 이상은 인내할 수 없는 시점까지 왔다며 서구주민의 반발 여론을 전했다.


최근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수도권 환경종합에너지 종합타운 계획에 대해서도 2016년까지 되어있는 쓰레기처리장을 사실상 영구적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이 분명하고, 현재 매립지로 반입하는 수많은 차량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에 시달려온 주민에게 하루 1천톤의 음식물 쓰레기와 3천7백톤의 하루 슬러지 차량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침출수까지 서구주민에게 떠넘기려고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개 과에서 처리할 것이 아니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인천시에서 강력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를 주문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에서 수도권매립지의 매립기한을 2016년에서 2044년까지 추진하는 계획에 대해서 인천시는 쓰레기를 매립할 대체부지를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하고, 수도권매립지의 매립기한인 2016년까지 매립이 종료되는 당초 협정서대로 강력하게 추진하기를 촉구했다.


이에 신동근 정무부시장은 “TF를 구성해서 강력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시도 공감하는 부분이며 인천시에서도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결하기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광수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