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추운 겨울이 지나 꽃피는 봄이 오듯 매서운 한파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온정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불씨가 되어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연말 얼굴없는 천사들의 선행에 어느 해보다 마음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오정구에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부천시 오정구청에 백미 20kg 20포가 배달되었다. 또다른 선행자, 오정구 오정동 155-6번지에 소재한 성은교회(목사 남문현)가 관내의 저소득층에 전달해 달라며 쌀, 20kg, 20포(200만원 상당)를 오정구청에 기탁했다.


남문현 목사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고자 성도들과 성금을 모금하였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어둡고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계속되는 한파속에서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수혜자들에게는 소중한 희망으로 자라남은 물론 우리사회에 사랑과 온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귀감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정구에서는 지난 연말 2천만원상당의 쌀을 몰래 기탁하고 사라진 독지가를 비롯하여 23년간 숨어서 선행을 배푼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 등 연일 이어지는 미담에 마음 훈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인천취재본부 유영재 기자

유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