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교육청 가운데 서울·경기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이끄는 6개 시·도교육청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사실상 치르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여 학부모는 이 같은 결정에 결코 납득할 수 없으며 앞으로 우리나라 공교육의 앞날이 심히 염려가 된다.

학생 지도를 위하여 아이들의 학력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하기 때문에 진단평가는 꼭 필요하다. 만약에 아이들의 학력수준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학교가 책무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할 것이다. 고로 진단평가에 불참하는 것은 교육포기 행위이다. 또한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본래의 전국 단위 학업평가 라는 진단평가의 취지가 무색해진다. 학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맡겨서 보낸 만큼 정부는 성취기준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진보교육감들은 현재 ‘봐도 되고 안 봐도 된다.’는 오락가락한 불명확한 지침을 내리고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지침을 내린 진보교육감들의 행위는 열심히 ‘교과학습 진단 평가’에 응시할 전국의 모든 학생들과 함께 피 땀 흘려 일해 번 돈으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6개 시도교육감은 진단평가 자율시행 결정을 즉각 철회하길 촉구한다



대구 황경호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