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과학밸트 배분 검토 충청권"분노" 이동근 기자 |
| 2011년 04월 08일(금) 09:43 |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시장, 경북지사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북 배분에 대해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는 7일자 언론보도가 충청권에 일파만파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비롯해 민주당 대전시당, 자유선진당 등은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만약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천인공노할 일이다”라며 “약속파기 정도가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다”고 분개하고 나섰다.
또 범충청권 비대위와 정치권은 ▲과학벨트 경북배분 긍정검토 발언에 대한 대통령의 명백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특정지역 밀어주기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정권퇴진운동’을 경고했다.
R신문은 6일자 1면에서 ‘MB 과학벨트 ‘경북배분’ 긍정검토’라는 제목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를 만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경북 배분을 긍정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R신문은 이어 복수의 청와대와 대구시, 경상북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부 기능 배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그것은 충청과 경북에 배분하겠다는 언질이었다”고 덧붙였다.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는 정치논리가 아닌 과학계 스스로가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난 2월 초 발언 약속도 또 다시 뒤집는 것이란 주장이며, 더욱이 이 대통령은 경북도지사와의 회동을 비밀에 부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정치 말살, 밀실정치 망령의 회귀”라는 원성마저 일고 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총무는 “과학벨트위원회 구성도 안 된 상황에서 과학벨트의 경북 배분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위원들에게 과학벨트 입지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준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위원회 결정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강한 불신을 보였다.
같은당 이상민 국회의원은 “‘국가백년대계이니 과학자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 맞다’며 과학자들까지 들먹여 놓고 이제 과학자들은 아예 빼놓고 마음대로 입맛대로 나눠주겠다니 과학벨트가 무슨 럭비공이며 과학기술이 무슨 권력의 사은품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법대로’의 실체다. ‘믿고 맡겨 달라’는 말의 실체다”면서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을 수 없다. 충청인이 경고한 정권퇴진 운동이 목전에 와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범충청 비대위는 성명에서 “과학계의 다수가 분산 입지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절대적 의견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결정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누차에 걸쳐서 강조했던 대통령이 이제 와서 밀실에서 분산입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국정운영 총 책임자로서의 책임을 망각하고 역할을 포기하고자 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범충청 비대위는 이어 “대통령의 과학벨트 분산배치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정부, 한나라당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충청권 민심의 폭발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의해 조장됐고 그 책임도 역시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으며 500만 범충청권 시·도민들은 비열한 과학벨트 분산배치를 강행할 경우 즉각적으로 정권퇴진운동으로 맞서 투쟁할 것이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동근 기자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비롯해 민주당 대전시당, 자유선진당 등은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만약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천인공노할 일이다”라며 “약속파기 정도가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다”고 분개하고 나섰다.
또 범충청권 비대위와 정치권은 ▲과학벨트 경북배분 긍정검토 발언에 대한 대통령의 명백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특정지역 밀어주기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정권퇴진운동’을 경고했다.
R신문은 6일자 1면에서 ‘MB 과학벨트 ‘경북배분’ 긍정검토’라는 제목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를 만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경북 배분을 긍정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R신문은 이어 복수의 청와대와 대구시, 경상북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부 기능 배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그것은 충청과 경북에 배분하겠다는 언질이었다”고 덧붙였다.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는 정치논리가 아닌 과학계 스스로가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난 2월 초 발언 약속도 또 다시 뒤집는 것이란 주장이며, 더욱이 이 대통령은 경북도지사와의 회동을 비밀에 부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정치 말살, 밀실정치 망령의 회귀”라는 원성마저 일고 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총무는 “과학벨트위원회 구성도 안 된 상황에서 과학벨트의 경북 배분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위원들에게 과학벨트 입지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준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위원회 결정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강한 불신을 보였다.
같은당 이상민 국회의원은 “‘국가백년대계이니 과학자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 맞다’며 과학자들까지 들먹여 놓고 이제 과학자들은 아예 빼놓고 마음대로 입맛대로 나눠주겠다니 과학벨트가 무슨 럭비공이며 과학기술이 무슨 권력의 사은품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법대로’의 실체다. ‘믿고 맡겨 달라’는 말의 실체다”면서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을 수 없다. 충청인이 경고한 정권퇴진 운동이 목전에 와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범충청 비대위는 성명에서 “과학계의 다수가 분산 입지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절대적 의견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결정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누차에 걸쳐서 강조했던 대통령이 이제 와서 밀실에서 분산입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국정운영 총 책임자로서의 책임을 망각하고 역할을 포기하고자 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범충청 비대위는 이어 “대통령의 과학벨트 분산배치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정부, 한나라당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충청권 민심의 폭발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의해 조장됐고 그 책임도 역시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으며 500만 범충청권 시·도민들은 비열한 과학벨트 분산배치를 강행할 경우 즉각적으로 정권퇴진운동으로 맞서 투쟁할 것이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동근 기자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