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작가’ 진말숙(64) 옥전문화연구원 원장은 중국 북경(4.23~4.26) 전시에 이어 오는 5월 2일부터 7일간 부평구청 2층 전시실에서 바람난 부채 한식순회전(한스타일향기 진말숙)을 연다.

옥전 진말숙 화백은 광주광역시 광산군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 1979년 국전에 입선한 후 지금까지 총 25회의 국내전과 해외 교류2인 개인전, 일본,프랑스,중국,뉴욕,인도 등지에서 연 전시회를 통하여 우리 고유의 한스타일인 전통문화 예술창달과 고전미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작가이자 문화전도사 역할을 해왔으며 그 결과 서예작가 최초로 2010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

진 작가가 말하는 바람난 부채는 1998년 화선지 대신 부채의 매력에 빠져 한글서예 태극문양과 기와 무늬 등 전통적인 소재를 가지고 부채를 통해 ‘펼쳐진다 열린다’ 하는 신이 나는 바람 때문이라 한다.

또 이조 말 임금이 그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는 뜻으로 신하들에게 단오절 선물로 부채를 하사하던 전통이 현대에 와서 그 맥이 끊어졌으나, 15,16,17대 대통령들이 이 바람난 부채를 단오절에 선물함으로써 그 전통을 다시 잇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국내 순회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부평을 시작으로 제주, 대구, 서울 등지에서 열리며 전시 작품은 합죽선과 막부채, 방패연 등 총 200여 점이며, 전통떡, 퓨전떡, 관혼상례 상차림 등도 함께 전시해 또 하나의 볼거리가 기대된다.



윤성원 기자

윤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