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수 후보자 선거 공보물이 이달 27 일 재보선에 따른 각 정당의 이해득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이달 27일 재·보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거 결과에 따른 각 정당의 이해득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 특히 대전·충남의 경우 세종시 수정안 논란에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마저 흔들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정당의 전멸 또는 완승으로 이어질 경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충남은 태안군수를 비롯해 ▲ 대덕나 ▲ 보령가 ▲ 서천가 ▲ 연기다 ▲ 부여나 등 기초단체장 1곳과 기초의원 5곳으로 모두 재선거에 해당한다. 관건은 역시 태안군수 재선거이며 이달 27일 재보선 각 정당 이해득실 주목…관건은 태안군수 재선거 이어서 한나라당 으로선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역설적으로 ‘잃을 게 없다’는 반응이어서 충남 선거를 진두지휘 하고 있는 김호연 충남도당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학벨트 문제가 지역의 정서를 잔뜩 자극해 놓은 상태인 만큼 차라리 마음을 비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며 그럼에도 태안군수 재선거에 대해서는 “해 볼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충남도당은 일찌감치 태안 현지에 정당사무실을 마련하고 선대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고 있어서 한나라당 유류피해특위 위원장인 박성효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준표·정두언 최고위원 등이 잇달아 태안을 방문, 가세로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만에 하나 태안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눈치인 반면에 태안은 물론 나머지 모두 참패한다면 차기 총선과 맞물려 조직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민주당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선거라고도 볼 수 있다. ‘

부여나’의 경우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태안에서는 당세가 약한 형편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다만 김세호 전 군수의 부인이 이기재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민주당 관계자들은 자신하고 있다.

'마음 비운' 한나라당 vs '부담 적은' 민주당 vs '지면 큰일' 선진당은 민주당 역시 정세균·정동영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이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 “태안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사상 초유의 유류피해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지역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으로선 만에 하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또 한 차례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는 눈치라서 당초 ‘조용한 선거’를 이어가기로 했던 진태구 태안군수 후보에 대해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의원이 5명이나 있는 대전에서도 여론조사 상 정당지지도가 기대치 이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위기감을 높이고 있어서 국민중심연합이 후보를 내지 않은 ‘연기다’의 결과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처럼 대전·충남에서는 초미니 선거에 불과한 4.27 재·보선임에도 결과에 따라서는 각 정당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래저래 ‘충청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근기자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