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7일 평생교육원(원장:엄상섭) 강당에서 제29회 야은아카데미가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송인 겸 요리전문가인 빅마마 이혜정 강사를 초빙 ”희노애락 인생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식전행사로 구미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보컬 동아리 New Village(새마을)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참석자들은 다함께 박수를 치면서 같이 노래도 흥겹게 불렀다.

인생레시피로는 결혼 후 15년을 집안에서 살림만하고 전업주부로 살았는데 어느날 문득 “나는 누구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잘 할 수 있는게 있을거다. 도데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시작한게 요리였다.

내가 지금 이 나이에 뭘하겠나 라는 생각은 아예 떨쳐버리고 뭐든지 생각날 때 지금 당장 시작하라. 내 인생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뭐든지 표현하면서 항상 자기중심에 서서 당당하게 살아가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다.

세상으로 내가 다가갈 때 그 세상은 나를 받아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구미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다 주고 가겠다“며 주부에서 인기요리강사와 대학 강단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거침없이 하면서 중간중간 요리와 음식이야기를 곁들였다.

음식레시피로는 갈치는 반드시 비늘을 벗겨서 음식을 하고 배추우거지와 된장을 첨가하면 좋다
고등어는 껍질에 있는 막을 벗긴 후 요리를 하고 무 씨레기와 함께하면 오메가 3를 최대한 섭취할 수 있다.
김치를 담글때는 깨는 넣지 않는게 좋다. 깨의 성분에는 발효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발효식품인 김치에는 좋지않다. 단지 금방 버물려 먹는 김치에는 괜찮다.
참기름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게 좋지만 들기름은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한다.
콩나물 꽁지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머리는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삶을 때는 물을 넉넉히 붓고 삶는게 좋다.
매실차는 반드시 따뜻하게 해서 마시는 게 좋다.
표고버섯은 된장끓일때 넣어면 좋은데 반드시 바로 씻어서 사용한다 미리 씻어놓으면 색깔이 변한다. 된장과 표고버섯은 궁합이 좋다.
마늘은 하루 6쪽 정도 익혀서 먹는게 좋다. 기름에 볶는 것은 좋지않다. 끓는 물에 익혀서 먹고 계란 흰자랑 먹는게 영양가가 높다.
바나나는 익은 걸로 매일 한개씩 먹는게 좋은데 많이 익은걸로 먹어야 한다.
설익은 푸른빛 나는 바나나는 좋지 않으며 호두와 팥이 바나나와 궁합이 좋다.
홍삼도 일주일 먹고 난 후에는 일주일 정도는 쉬는게 좋다.
장어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으며 영양분은 가운데 부분이 가장 많으며, 꼬리부분에는 영양분이 거의 없다. 장어는 부추와 찰떡 궁합인 반면 복숭아와는 궁합이 좋지않다. 부추는 일년내내 먹는 것도 좋지만 뿌리부분인 흰색깔은 제거하고 먹는게 좋다. 특히 5월 부추는 좋다.
고추는 약을 줬을때 꼬리부분으로 모이기 때문에 꼬리부분은 먹지 않고 버리는게 좋다.

2시간 가까이 시민들과 함께한 이혜정강사는 특유의 입담으로 시민들에게 웃음과 함께 유익한 강의를 마무리 하였다.

평생교육원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 삶의 질 향상과 풍요로운 인생을 가꿀수 있는 야은아카데미는 지난 2009년 6월 제1회 서상록(전삼미그룹부회장)강사의「생각을 바꾸면 새 세상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개최하였다.

다음달 25일 오후 2시 제30회로 가발공장 직공에서 미국 육군소령과 하버드대 박사까지 다양한 경험이 있는 서진규 강사를 초빙하여「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라는 주제로 특강이 있을 예정"이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하였다.

중부취재본부 / 윤철수 기자

윤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