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지역의 석탄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45명이 사망하여 칠레광부들 이후에 광산사고 때마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걸어보았지만, 환기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작업환경이 열악한 가운데, 최근 중국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 광산사고 응급피난소 개발을 위한 전면전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피난소 개발에 4000억 위엔 투입
최근 중국 안전당국은 전 지역의 광산에 응급 피난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규정, 그 결과 현재 4000억 위엔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최근 중국의 능원망(能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예산투입은 지난달 양회(??)에서 국가 탄광안전 감찰국의 자오톄추이(???) 국장이 “모든 탄광갱내에 광산사고 응급 피난소를 구축해야하며, 당국은 아무리 힘들어도 강도 높게 이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자오국장은 “광산사고 응급 피난소는 잠수정과 비슷하다”며 “광산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지하에서 작업하던 광부들은 피난소에 대피하기 때문에 피난소는 고온에 견딜 수 있고 음식과 전기, 산소 제조 기능과 통신기능이 구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능원망(能源?)은 작년 10월, 칠레 광산사고에 중국인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을 당시 중국인들은 중국의 광산사고와 달리, 지하 624미터 깊은 곳에 매몰돼 있던 33명의 칠레 광부들이 응급 피난소에서 가족과 연계, 69일간의 생명연장을 지켜보며 “왜 중국 탄광에는 응급 피난소가 없냐”며 불만이 빗발쳤다는 것으로 석탄매장량이 풍부하지만 모두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수직갱이며, 현재 국유 중점탄광업체의 수직갱의 평균 채굴 깊이는 400미터, 일부는 1000미터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정의 깊이는 사고율과 비례 된다고 꼬집어 광산사고 발생 후, 중국 당국의 처리결과는 언제나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중국 ‘?家工程院’의 펑쑤핑(彭?萍) 전문가는 “국가적인 기술적 지원이 따라가지 못해 광산사고가 빈번한다"고 지적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기술개발에 中‘질끈’ 전세계 ‘힐긋’
지난 1월 25일 국가안전감독관리총국은 ‘탄광 갱내 피난시스템건설관리에 대한 잠행규정’을 발표, 피난시스템의 유형과 설치위치, 테스트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해서 이에 앞서 산시(山西)루안(潞安)그룹은 광산사고 응급 피난소 개발에 착수했고 따라서 그룹 산하 常村탄광은 응급시스템의 시범장소로 부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17일 ‘中????’은 이틀간의 광산사고 가상 훈련결과, 루안그룹이 초보수준 단계의 응급 피난소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외의 금속광산과 달리 지하 깊은 곳에 가스가 많은 약점을 지닌 중국의 석탄탄광 시스템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으며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는 현재 약 2만개의 탄광과 2, 3만개의 기타 광산이 있는데 전체적인 피난소의 수요량은 20만개, 시장규모는 4000억 위엔이며 약 95%가 갱내작업 탄광이며 채굴조건이 복잡하고 재해요소가 집중돼 인원활동과 구명활동 등이 제한된 중국 탄광의 피난시스템 기술개발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국 상해 / 최대억 특파원

최대억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