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 문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파문 확산 진정에 나섰다.

신협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지역별 해당 국회의원 후원을 독촉한 정황 문건 언론보도에 대해 검찰 수사기록에서 정보가 빠져나간 것은 아니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으며, 또 신협 직원 및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를 마무리 했지만 의원들은 조사를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9일 대전지검 관계자는 보도내용에 대해 "어디서 구했는지, 어떤 내용인지 확인이 안된다"며 "검찰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있다고 해서 조사를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으며, 그는 "언론에 알려진 문건 등의 정보가 수사기록에서 빠져나간 것이라면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아니다"며 "입법로비는 조사중으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원 조사에 대해서는 기부금을 받는 사람이 의도를 모르고 받으면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히며 조사를 할지는 수사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검찰이 보도된 문건에 대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자 일부에선 검찰이 이미 지난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 반대로 지난 1월부터 수개월에 걸쳐 수사를 하고 있지만 입법시기와 로비정황에 대해 "확인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진행사항은 말하기 어렵다. 의원은 조사할지 미지수다"고 답해 후원금 입법로비 정황을 밝혀 낼지도 의문이며, 현재 해당 의원들은 후원금을 일부 받은 적은 있지만 업무 등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으로 정확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며 "수사종결시기는 현재 정할수없지만 빨리 마무리 지울 예정이다.


황기수기자

황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