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게임 "충청도 정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시작 이동근 기자 |
| 2011년 05월 12일(목) 07:42 |
이상민 의원 주최 '충청, 새로운 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 주제 토론회가 11일 대전에서 개최되어, 발제자인 고성국 박사를 비롯해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무소속 이인제 의원, 한나라당 소속 정우택 전 충북지사,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패널로 참여하여, 좌장은 이상민 의원이 맡았다.
지역 정치권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열린 토론회인 만큼 언론의 관심도 뜨거워서. 전체 참여 인원이 150명가량 됐다면 그 중 3분의 1은 기자들이어서, 이상민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충청권 인물부재론을 강하게 반박하고, 반대 증거를 제시하고 싶었다”면서 “우리 지역에도 인물들이 많다며, 개별적으로 있다 보니 보이지 않을 진 모르지만 실제는 보석 같은 분들이라서, 충청이 주역에 나설 수 있기 위해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구상이나 결사체가 전제된 것은 아니다”라고 한 자락 깔면서도 “물론 하기에 따라서는 새로운 정치 모델이 마련될지 모르지만, 오늘은 첫 단추이자 출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 박사의 발제보다 패널들의 토론에 관심이 쏠린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며, 패널들은 기존 정당의 한계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며 지역패권주의 극복, 1인 중심 정당 지양, 이념이 아닌 가치 및 정책 중심의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엿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인 정우택 전 지사는 극도로 말을 아꼈으며, 이날 토론회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으며, 먼저 심대평 대표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관련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해 ‘충청권 통합’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대한 진정성과 용기 있는 결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자유선진당이 왜 충청인으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지 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여, 일단 당의 변화를 위한 물꼬를 트고자 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이 대표가 심 대표의 탈당과 관련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오히려) 심대평의 책임이 더 큰 부분”이라며 “이 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충청인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충청의 정치가 새로운 주역이 될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일”이라고 말을 아꼈으며, 이태복 전 장관은 자유선진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자유선진당을 포함한 충청권 정치세력은 지역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치형태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으며, 지역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반영시키려는 불행한 현실에 빠져 있다”고 지적한 뒤 “이회창 대표가 사퇴했는데, 사실 지방선거 이후에도 물러났다가 슬그머니 복귀한 적도 있어,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없을 경우 정치적 꼼수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시대착오적인 공천과 선거 형태를 또 다시 반복한다면 전혀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지역에 이슈가 제기되면 구호나 외치는 식으론 안 된다.
현장에 가서 근본적인 문제를 바꿔내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계속해서 정우택 전 지사는 “여권 발 쇄신풍이 성공한다면 충청발 정계 개편풍은 미약해질 것”이라며 “여권 발 쇄신풍이 실패할 경우 충청발 정계 개편풍은 강해질 것이며, 차기 총선과 대선은 1대1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지만, 여권 발 쇄신풍이 실패한다면 다자구도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정 전 지사는 또 “충청발 정계 개편 이후에는 보수대연합론이 주창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단순한 통합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충청의 역할과 과제는 유력 대선주자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차기 정권에서 중부권의 소외감과 위기의식을 극복하고, 주류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하여, 지역의 기초 광역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정파를 초월, 참여했다.
끝으로 이인제 의원은 청년실업과 중산층 붕괴,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을 거론한 뒤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이기든 통일 등 민족적인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은 혁명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중심이 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없다”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위해 뚜렷한 대의명분의 깃발을 내세워야 하고, 자유롭게 참여하고 정치적 에너지를 태울 수 있는 새로운 그릇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치세력은 지역 패권구도로부터 소외되거나 억압받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하고, 국민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소극적인 민족통일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토론회는 2시간을 훌쩍 넘겼고,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패널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 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한 듯 보였지만, 새로운 정당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드러냈다.
이동근 기자
지역 정치권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열린 토론회인 만큼 언론의 관심도 뜨거워서. 전체 참여 인원이 150명가량 됐다면 그 중 3분의 1은 기자들이어서, 이상민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충청권 인물부재론을 강하게 반박하고, 반대 증거를 제시하고 싶었다”면서 “우리 지역에도 인물들이 많다며, 개별적으로 있다 보니 보이지 않을 진 모르지만 실제는 보석 같은 분들이라서, 충청이 주역에 나설 수 있기 위해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구상이나 결사체가 전제된 것은 아니다”라고 한 자락 깔면서도 “물론 하기에 따라서는 새로운 정치 모델이 마련될지 모르지만, 오늘은 첫 단추이자 출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 박사의 발제보다 패널들의 토론에 관심이 쏠린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며, 패널들은 기존 정당의 한계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며 지역패권주의 극복, 1인 중심 정당 지양, 이념이 아닌 가치 및 정책 중심의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엿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인 정우택 전 지사는 극도로 말을 아꼈으며, 이날 토론회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으며, 먼저 심대평 대표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관련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해 ‘충청권 통합’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대한 진정성과 용기 있는 결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자유선진당이 왜 충청인으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지 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여, 일단 당의 변화를 위한 물꼬를 트고자 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이 대표가 심 대표의 탈당과 관련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오히려) 심대평의 책임이 더 큰 부분”이라며 “이 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충청인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충청의 정치가 새로운 주역이 될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일”이라고 말을 아꼈으며, 이태복 전 장관은 자유선진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자유선진당을 포함한 충청권 정치세력은 지역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치형태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으며, 지역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반영시키려는 불행한 현실에 빠져 있다”고 지적한 뒤 “이회창 대표가 사퇴했는데, 사실 지방선거 이후에도 물러났다가 슬그머니 복귀한 적도 있어,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없을 경우 정치적 꼼수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시대착오적인 공천과 선거 형태를 또 다시 반복한다면 전혀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지역에 이슈가 제기되면 구호나 외치는 식으론 안 된다.
현장에 가서 근본적인 문제를 바꿔내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계속해서 정우택 전 지사는 “여권 발 쇄신풍이 성공한다면 충청발 정계 개편풍은 미약해질 것”이라며 “여권 발 쇄신풍이 실패할 경우 충청발 정계 개편풍은 강해질 것이며, 차기 총선과 대선은 1대1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지만, 여권 발 쇄신풍이 실패한다면 다자구도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정 전 지사는 또 “충청발 정계 개편 이후에는 보수대연합론이 주창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단순한 통합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충청의 역할과 과제는 유력 대선주자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차기 정권에서 중부권의 소외감과 위기의식을 극복하고, 주류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하여, 지역의 기초 광역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정파를 초월, 참여했다.
끝으로 이인제 의원은 청년실업과 중산층 붕괴,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을 거론한 뒤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이기든 통일 등 민족적인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은 혁명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중심이 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없다”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위해 뚜렷한 대의명분의 깃발을 내세워야 하고, 자유롭게 참여하고 정치적 에너지를 태울 수 있는 새로운 그릇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치세력은 지역 패권구도로부터 소외되거나 억압받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하고, 국민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소극적인 민족통일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토론회는 2시간을 훌쩍 넘겼고,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패널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 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한 듯 보였지만, 새로운 정당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드러냈다.
이동근 기자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