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세종시건설청 정문 앞에서 '과학벨트 사수를 위한 범충청권 비상결의대회 및 선포식을 가졌다.

오는 16일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충청민심이 총집결해 세종시의 과학벨트 조성 입장을 재확인하고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및 시·도민 300여명은 1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과학벨트의 세종시 조성을 요구하는 '대정부 최후 통첩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권선택·박병석·이상민·심대평 국회의원, 유한식 연기군수, 이준원 공주시장 등 충청지역의 리더들이 총 집결했다.

이들은 “그동안 세종시를 거점으로 하는 과학벨트 조성은 대통령을 제외하고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꼬집고 "동남권 신공항 사업처럼 충청권 내에서 과열 유치경쟁도 전혀 없었음에도 사전 설명이나 양해도 없이 손바닥 뒤집듯 충청권 입지 공약을 백지화시킨 행위는 충청권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안희정 지사는 "원래의 약속을 지켜서 과학벨트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신뢰를 지키고 미래를 약속하길 기대한다"면서 "과학벨트 공약까지 번복된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종시에 과학벨트를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도 '오기정치 타도', '세종시 제외 횡포 분쇄하자'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이명박 정권 심판하자" "과학벨트 분산배치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충남/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