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곶초등학교에 다니는 ○○군은 작년까지만 해도 한글을 겨우 읽고 쓰는 학습 부진아동이었다.

한부모가정의 어머니 밑에 2명의 형이 있으나 제일 큰형은 소년원에 있고 어머니는 생계로 인해 종일 바깥일을 하고 있어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다.

아이들은 집안에 방치되어 있고, 어머니가 하는 일도 잘 안 돼 전기와 가스가 2번이나 끊겨 민들레사회복지재단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군은 작년 하반기부터 인천시 서구(청장 전년성)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인 드림스타트사업의 학습부진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금년 중간고사에서 국어 35점, 수학 75점을 받았으나 이제는 한글을 완벽하게 읽고 쓰기도 잘하며, 기말고사에서는 국어 70점, 수학 85점으로 올랐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요즘 가족해체와 가족기능 약화, 사회 양극화에 따른 빈곤으로 밀착형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드림스타트사업이 점차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박기영 기자

박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