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용산지역 부사령관(Henry Paul Stuart)은 지난달 12일 부평캠프마켓 기지 방호훈련에 대한 ‘유감공문’을 전달하기 위해 7일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를 방문했다.

이 공문은 지난달 17일 윌리엄 P 휴버 사령관(주한미군용산지역사령관)이 홍미영 구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시민단체에 전달을 부탁한 공문이다.

캠프마켓 방호훈련 직후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홍미영 구청장은 “민감한 시기에 예고 없이 시행한 방호훈련이 부평구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며 “재발방지와 향후 대책마련”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휴버사령관이 부평구청과 시민단체에게 공문을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주한미군은 공문을 통해 지난달 12일 부평캠프마켓에서 진행된 방호훈련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였으며, 향후 캠프마켓 내 예정된 추후의 모든 훈련에 대하여 부평구와 관할 경찰서에 통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방문한 부사령관에게 “부평구의회와 시민단체에 공문의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했으며, “캠프마켓 기지 주변 시민단체의 농성은 환경오염에 대한 공동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것이며, 의혹이 없도록 기지 내 환경조사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이에 미군측은 “환경오염 공동조사는 한국 정부나 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질 사항으로 오염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미 친선관계의 지속적 추진」과 관계기관 합의 시「부평캠프마켓 내 미공개 폐기물 처리 기록 공유」등 현안문제에 대하여 적극 협조 및 공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광수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