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한 자치단체 공무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업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인사조치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20일 도내 모 자치단체 공무원인 A(45)씨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B업체 직원 C씨를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해당 자치단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께 B업체 대표와 C씨 등과 함께 회식을 한 뒤 C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C씨는 B업체 대표의 아내이자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의 남편이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최근 A씨와 C씨를 불러 고소장의 내용 등에 대해 조사를 하였으나. 피의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너무 달라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자치단체는 이와 관련해 A씨를 공무원 품위손상을 이유로 인사조치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취재본부 황기수 기자

황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