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연합(국중련) 심대평 대표는 17일 자유선진당과 국중련의 통합신당 대표로 추대된데 대해 "협상을 실무자에게 맡긴 만큼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양당이 통합기획단 2차회의를 마친 뒤 당대당 통합에 합의했다며 대표 추대 사실을 발표한 뒤 가진 본방송(이동근 정치부장)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와의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갈등은 무슨 갈등이냐"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심 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지.

양당 통합에 대해 두가지 지침을 줬다. 큰 틀의 통합으로 가기 위해 실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과 당 만을 위해 구태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국민과 충청인에게 기대를 주자는 것이었다.

-통합 신당의 대표로 추대됐는데 수용하는가.

실무자에게 전적으로 맡긴 만큼 내가 이러쿵저러쿵 할 필요가 없다. 그 결정에 따르는 것이다. 협상을 잘 하고 있다.

-통합 시한인 31일까지 논의를 마칠 수 있나.

잘 될 것이다. 실무적으로 어려운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자세로 임하는 것 같다.

-이회창 전 총재와 갈등이 있었는데.

갈등은 무슨 갈등이냐. (이 전 총재는) 나라의 정치 지도자이고 나도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 사람중 한 명이다. 지도자들이 국민 앞에서 티격태격 모습을 보이면 되겠나. 이미 오래전에 (당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내가 문제제기를 하고 떠난 것으로 (갈등은) 끝난 것이다.

-당명과 지도체제 등에 이견이 있는데.

실무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충청인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본다. 사심 없이 잘 하고 있다 했다.


;이동근 기자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