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원장 조용조)이 오는 20일부터 내달 말일까지 42일간 원내 토종농산물 테마전시포를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토종 테마전시포에는 작물에 따라 토종전시포, 약용전시포, 토종수집종전시포, 벼·팥 비교전시포, 연밭 등으로 구성해 630여종의 다양한 토종 작물이 전시돼 있다.

이중 ▲토종전시포는 밭벼·쥐눈이콩·이팥·메밀 등 60종 ▲약용전시포는 하수오·방풍·강활·백지 등 165종 ▲ 수집종전시포는 흰들깨·흑임자·청포녹두·흑기장 등 238종 ▲ 벼·팥 비교전시포는 토종·육성종·도입종 등 163종을 전시해 토종과 육성종, 도입종을 서로 비교하며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감안해 가족단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게 토종작물의 유래·특성·활용가치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작물별 종자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도록 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농촌의 정경을 느낄 수 있는 원두막, 박과작물터널(수세미·조롱박·여주 등, 70m), 허수아비 등을 설치해 부모가 자녀에게 농촌 풍경을 설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체험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9월 중에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고구마 캐기, 콩 타작 등 체험행사를 실시해 우리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과 생산 농가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배양하기 위한 과정도 운영해 녹색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자원관리원 이와 더불어 토종, 원종, 식물체 표본, 옛농기구 등 200여점을 전시한 종자전시실도 함께 개관해 농업과 종자의 중요성, 토종유전자원의 보존·육성 필요성 등을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자원관리원 관계자는 “토종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토종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테마공원 조성과 편의시설 제공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취재본부 김 동 석 기자

김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