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우아동돕기 등 방송출연 유명인사 보호자 행세로 21년간 6명에 성추행 -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선도활동가로 행세하면서 20여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성추행한 유명 종교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신앙생활을 통해 올바른 길로 선도한다며 집으로 데려온 청소년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종교인 김모씨(61세.장로)를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협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불우청소년을 돕는 선도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김씨는 1991년 서울 마포구에서 당시 중학교 2학년인 황모양을 신앙을 통해 선도한다며 집으로 데려와 옷을 벗게하고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최근까지 21년간 남자아동과 청소년 6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3형제 모두가 김씨에게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으며 당시 피해자중 한명은 유치원생 때부터 9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행을 당한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의정부의모 교회 장로인 김씨는 지역아동 지원단체의 서울지부장을 맡는등 사회적 신분과 방송 프로그램에 불우청소년을 돕는 활동가 혹은 친환경 다도인으로 여러차례 출연하는 등의 유명세를 범행에 이용한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교인 등과의 친분으로 만난 이들을 꾀어 피해자들을 위탁받아 보호자로 행세하며 자신의 성욕을 채웠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근해 / 기자

김근해 /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