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문재인, 여야 선두 지켜 -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 지지율 상승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29일 8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선시 여야 1대1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은 35.4%로 야권 단일화 후보를(40.5%) 5.1%p 격차로 따라붙었다. 주민투표 전인 지난 22일엔 11.6%p까지 나던 여야 후보간 격차가 투표 다음날인 25일엔 0.9%까지 좁혀졌다.

특히 주민투표가 실시된 서울에선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후보는 전 주보다 3.8%p 상승한 39.9%를 기록해 4.7%p 하락한 야권단일후보(38.7%)를 처음으로 앞섰다.

정당지지율에선 한나라당이 주민투표일이었던 24일까지 보수층의 결집현상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투표 이후 소폭 하락했다. 한나라당은 전 주보다 1.0%p 하락한 35.9%를 얻었다. 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0.4%p 오른 29.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대선후보 지지율에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전주대비 3.5%p 하락한 30.3%를 얻어 1위를 지켰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1.5%로 2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전주대비 0.8%p 떨어진 6.0%의 지지율을 얻어 4위로 밀려났다. 대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6.8%)가 3위로 올라왔다. 그 뒤를 한명숙 전 총리(5.4%), 김문수 지사(5.2%)가 나타냈다.

이동근 기자

이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