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추석을 맞이해 결혼이주여성과 고국의 가족 간에 화상상봉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친정 방문이 쉽지 않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화상상봉은 6 ~ 9일까지 창원 고현미더덕마을, 진주 대암초록마을, 김해 대동화훼 및 칠산참외마을, 의령 보천과채 및 덕실대봉마을, 함안 월촌 및 칠북과수마을, 함양 음정토봉마을 등 9개 정보화마을에서 베트남·필리핀·중국 등에서의 결혼이주여성 16명이 고향의 가족들에게 인터넷 화상으로 소식을 전하게 된다.

화상상봉에는 이주여성들의 친정에 PC를 보유하고 있거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여성들이 참여하게 된다.

경남도는 앞으로 고향에 있는 이주여성 가족 대부분은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 PC가 없고, 화상상봉을 할 수 있는 곳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고향 친정에 사랑의 그린PC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보화마을 화상상봉 시스템은 최근 마을상호 간에 운영사례 정보공유, 고향이 같은 국내의 이주여성들 사이에서 친구를 사귀는 목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도내 29개 정보화마을에 설치되어 별도의 사용료 없이 언제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정보화마을을 통해 화상상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여주여성들이 따뜻한 한국의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화상상봉 기간동안에 정보화마을별로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속놀이 체험, 떡메치기 및 송편만들기 체험, 사랑의 그린PC 전달식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경남취재본부 김 동 석 기자

김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