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는 인삼, 순무, 쌀, 약쑥 등 여러 농산물이 많고 맛도 뛰어나다. 농산물 가운데 강화의 속노랑고구마는 이름도 예쁜 것 처럼 찌거나 구우면 황금색 속살이 눈부시다.

속노랑고구마는 당도가 보통 고구마에 비해 보다 높고 육질에 물이 많아 먹기에 좋다. 또한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하여 생으로 깎아 먹으면 와인안주,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고 고구마가루로 만든 묵은 다이어트 음식이다.

속노랑고구마의 백미는 따끈한 가을햇살을 받으면서 내손으로 직접 해보는 속노랑고구마캐기! 땅속에 뾰족하게 서있거나 누워있는 고구마를 호미로 캐보는 재미는 물론 한창 작업을 하고나면 구슬땀이 흐르는 농부의 기분도 낼 수 있는 고구마캐기는 강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을체험이다.

강화에는 3,800여 농가가 530ha의 고구마농사를 짓고 있는데 가족단위, 학교, 기업체 등의 도시소비자가 고구마캐기체험을 원할 경우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농가와 연결해 주고 있다.


함용훈 기자

함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