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하고 주민 의견 수렴하기 위해 마련 -

MPC Green 복합화력발전소 유치 신청에 따른 공청회가 24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는 단순한 찬반 토론의 장이 아닌 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설명으로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 앞서 손수익 경제산업국장은 복합화력발전소 유치 배경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 이어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자인 MPC코리아홀딩스 대표가 복합화력발전소의 전반적인 사업개요와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 사업시행 시 발생하는 기대효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MPC코리아홀딩스 대표는 “선박에서 하역하는 하역설비부터 저탄장까지의 석탄 운송 경로는 모두 밀폐형 컨베이어 설비를 설치해 분진 발생을 차단하고, 저탄장은 옥내형으로 설치해 분진으로부터 주변 지역의 환경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 그린발전소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구자문 환동해경제문화연구소장의 진행으로 김영인 한동대학교 부총장, 정종식 포항공과대학교수, 나중규 대구경북연구원 팀장, 김병빈 충남 시민환경연구소 기획실장, 김영헌 구룡포 화력발전소 반대대책위,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토론에서 김영인 한동대 교수는 “향후 포항이 더 발전하게 되면 에너지 절감 등으로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올 수 있다”며 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했고, 김병빈 충남 시민환경연구소 기획실장은 “포항은 이미 포스코와 철강공단 등 철강업체들이 많아 온실가스 배출량이 타도시에 비해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하며 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설명했다.

한편 포항시는 총 사업비 7조6천억원의 복합화력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관계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8~9일 이틀간 발전소 유치 예정지 5개 읍면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2012년 제6차 국가전력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발전소 유치예정지 선정은 공청회와 토론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