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억하기 위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이 오는 29일부터 11월6일까지 9일간 통영에서 펼쳐진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해마다 첼로·피아노·바이올린 순으로 부문을 달리해 개최되는데 올해에는 전 세계의 젊고 재능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발굴해낼 예정이다.

입상자에게는 총 상금 7만6천 달러(우승 상금 3만 달러)와 함께 윤이상의 곡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특별상,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 등이 수여되며 매년 3월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진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인원이 증가해 짧은 역사지만 성공적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는데 지난 2006년에는 한국 콩쿠르 중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며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2010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에서 전체 평점 91.8점으로 최우수 A등급을 받으며 음악부문 1위를 차지해 다시 한 번 콩쿠르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8월 20일 지원 마감 결과, 201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지원, 예비 심사를 통해 총 6개국, 2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 중에는 뮌헨 음대, 쾰른 음대, 줄리어드 음악원, 커티스 음악원 등 유럽과 미국의 명문 음악원 출신의 실력자들이 많으며, 세계적으로 위상 있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파가니니 콩쿠르, 시벨리우스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인재들도 있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외국인 참가자들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던 이전 콩쿠르와는 달리 이번 본선에는 한국에서 공부한 연주자들의 진출이 눈에 띄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한국의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입지를 실감케 한다.

심사위원장에는 전세계 바이올린계에서 명망 있는 스승으로 인정 받고 있는 크리스토프 포펜이 위촉되었고 그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서울대 교수와 뮌헨 음대 이미경 교수를 비롯, 국내외의 저명한 9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날카로운 심사를 할 예정이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단지 음악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콩쿠르 본선무대를 포함, 콩쿠르 기간 동안의 다채로운 행사가 대중들에게도 열려있다.
특히, 11월 5일 펼쳐질 결선무대에선 신예 바이올린 연주자의 탄생 과정을 지켜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연 외에도 10월 29일과 11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콘서트도 있을 예정이다.
솔드아웃 시리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하고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의 4계로 꾸며진다.

4일에는 현대 바이올린 음악의 첨단을 이끄는 바이올리니스트 작디쉬 미스트리가 통영을 찾아 TIMF아카데미를 통해 만난 제자들과 함께 현대 바이올린 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세계적 위상의 바이올린 콩쿠르인 만큼 이를 보기 위해 통영을 찾는 바이올린 음악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콩쿠르 기간 중 열릴 TIMF아카데미는 TIMF아카데미와 IEMA(Internatioanl Ensemble Modern Academy)의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데른의 바이올린 주자 작디쉬 미스트리가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음악도들과 함께 현대 바이올린 음악에 대해 집중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이 펼치는 마스터클래스도 준비되어 있어 콩쿠르에 참가하지 않은 바이올린 음악도들에게 세계적인 거장들로부터 직접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콩쿠르와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과 다양한 패키지 정보는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www.timf.org)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및 구매는 통영사무국 (055-642-8662~3)을 통해 가능하다.


창원/ 천 명 수 기자

천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