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과 필리핀 카비테주 우호교류 협약 계기 지역경제계 발빠른 대응 -

포항시와 필리핀 카비테주가 카비테주 청사에서 우호교류협약서에 서명함에 따라 새마을 운동의 필리핀진출은 물론 지역 식품업계와 건설업계의 필리핀 진출이 물꼬를 틀 전망이다.

박승호포항시장과 화니토 레뮬레야 필리핀 카비테주지사는 4일 최영우포항새마을운동 세계화 추진위원장과 카비테주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는 양도시간 경제, 문화, 체육 등 다양한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상호 공통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경제인 중심으로 구성된 포항새마을운동 세계화추진위원들은 협약 체결당일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식품업계. 식품 관련 무역회사인 영일S&T 정연태 대표는 카비테가 르왁커피 주산지라는 점에 착안, 커피수입문제를 협약서 서명당일인 6일 현지에이전트와 논의했으며 7일에는 커피농장을 직접 방문해 시장성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권혁찬삼진건설대표와 장두명대명종합건설대표는 한학급에 100명까지 콩나물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으나 필리핀의 공사비가 너무 비싸 엄두를 못낸다는 화니토주지사의 말을 듣고 주청사 근처의 한 중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필리핀 학교건설사업이 어려운 건설경기를 뚫고 나갈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이 사업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우호협약 체결을 계기로 카비테주 타귁시를 포항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지정, 새마을운동 동남아지역 확산의 교두보를 마련해 포항새마을운동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