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새마을부녀회의 ‘만포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작업이 지난 14일부터 시작돼 18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1,350가구에 맛있는 김치가 배달될 예정이다.

만포기 배추는 지난 8월말 기북면 휴경지 6,600㎡를 활용하여 새마을회원들이 심어 관리를 해 왔으며, 김장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바닷물을 이용하여 배추를 저리고, 새우, 무, 양파, 멸치, 다시마, 명태 등으로 우려낸 육수로 양념을 만들어 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배상옥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올해 배추는 작황이 너무 좋으나 고추값 등이 폭등하여 만포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불우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800여명의 부녀회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마을협의회에서도 새마을부녀회의 만포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적극 협력하여 배추 저리는 구조물 8개(200㎡)를 만들고, 활어차 두 대를 동원하여 쉴 새 없이 바닷물을 실어 나르는 등 포항시 새마을회가 이웃사랑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최현욱 새마을협의회장은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연중 새마을회 행사중 가장 큰 행사며, 또 가장 보람된 일이기도 하다”며 “모든 새마을 지도자들이 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