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문화원(원장 박한준)이 오는 13일10시 가좌동에 위치한 가좌고등학교에서 잊혀져가는 전통의례절차인 전통 성년식을 진행한다.

우리 선조들은 남녀 모두 성년이 되는 나이가 되면 남자의 경우 관례라, 여자의 경우 계례라고 하는 성년례를 통하여 학식과 덕망이 높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어른을 모시고 그 집례 하에 성년의식을 거행하여 진정한 성인으로의 탄생을 축하하고 참다운 사회인으로서의 긍지와 책임감을 부여하는 훌륭한 전통을 물려주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이러한 좋은 전통이 점차 잊혀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님들과 지도교사들을 모시고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생활문화유산의 아름다운 전승 행사로서 ‘전통 성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서부교육지원청의 추천으로 남녀 외국인(원어민교사) 한 쌍도 전통 성년식을 직접 체험할 예정으로 문화원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직간접의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