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포항시 사회복지행 정연구회(회장:황보태희)에서는 13일 저녁 6시30분부터 “함께 한 20년, 함께 할 20년”이라는 주제로 포항시 사회복지공무원 임용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상구 포항시의회의장, 복덕규 보사위원장, 도,시의원, 포항시 사회복지관련 기관,시설장, 지역의 사회복지학계 교수 등이 참석하여 20년간 공공사회복지의 영역을 확대하고, 민간사회복지와의 협력 으로 포항시 사회복지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온 포항시 사회복지 행정연구회의 노고를 격려했다.
앞으로도 민과 관의 사회복지의 공생과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칠 것을 연구회에 주문하였으며, 소외계층의 복지를 위해 실질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한 대우를 해 줄 것을 포항시에 주문하였다.

포항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지난 1991년 통합 전 포항시에 사회복지전담요원이라는 이름으로 단1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108명에 이르렀으며, 그간 행정의 최일선인 읍면동사무소에 배치되어 저소득계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해결사로 역할해 왔다.

기념식에서 이들은 20년간 공공사회복지의 지킴이로 활동해오면서 행복했던 보람있었던 순간들을 회고하고, 앞으로 20년을 넘어 200년의 포항시 사회복지의 발전을 위한 걸음을 다짐하였다.

또한, 회비를 아껴 200만원의 성금을 마련 포항시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는 한편, 포항시 사회복지예산이 전체예산의 30%를 차지할 만큼 사회복지행정의 수요가 폭증하였으나 인력확충은 미미한 수준으로 제대로 된 사회복지행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토로하며 현실적인 인력충원을 요구하였다.

포항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손재현(사회복지7급, 여성가족과 근무) 사무국장은 “어렵고 지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어주고자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하고 사회복지공무원의 길로 들어섰지만, 늘어만가는 업무량과 높아만가는 복지욕구로 소진상태에 빠지기도 하지만, 오늘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일하려 한다. 믿고 지켜봐주시고 힘찬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20년간 한길을 묵묵히 걸어온 소회를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