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 밤, 시골 읍내의 가로등이 한적한 거리의 깜박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대비되어 세모의 조급한 정서와 충돌하는 시간에, 한 해를 마감하는 강화문학회(회장 최연식 시인) 출판기념회가 개최 됐다.

지난 20일 강화읍에 위치한 중앙웨딩홀 뷔폐에서는 강화군수 권한대행 윤영중 부군수, 유호룡 강화군의회의장, 안영수 윤재상 인천시의원, 김종섭 박용철 군의회의원을 비롯한 김포문인협회, 통진문학회 등 인근 문인들과 조한승 김포사랑본부 이사장 및 강화 문화예술인과 회원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문학 제11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회에서 강화문학회 회장 최연식 시인은 "문학의 불모지였던 강화에, 강화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을 날린 선조들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자 문학회를 구성해 출범한지 어느덧 11년이 되었다"며 "그동안 강화의 정서에 기반을 둔 문학활동과 창작으로 향토문학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많은 회원들이 중앙문단에 등단하는 성과를 얻어 강화문학의 새 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윤영중 군수 권한대행은 "강화문학회가 11번 째 문학지를 발간하며 군민 정서와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 바를 치하한다."고 했으며 유호룡 의장은 "강화문학회는 강화군 문화예술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 했다"고 치하했다.

한편 강화문학회는 문학특강, 시 낭송회, 시화전, 백일장, 동인지 발간, 회원 등단 추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군민 정서 함양과 향토문학 발전에 앞장서 오고 있으며 중앙문단과의 교류를 통해 회원 및 문학지망생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강화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광수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