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새해는 임진년(壬辰年) 용띠 해인데, 용띠 해 중에서도 아주 상서로운 용띠 해입니다. 임(壬)은 오행으로는 물(水), 색은 흑(黑), 방위는 북(北)입니다.

‘북쪽 물 기운이 왕성한 검은 용’이 바로 임진년의 용입니다. 그래서 임진년 흑룡은 승천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충의와 용감, 희망과 존귀를 상징합니다. 용안(龍顔), 용포(龍袍)라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용은 임금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용과 관련된 사자성어는 대부분 좋은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저는 임진년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용약운진(龍躍雲津)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용약운진(龍躍雲津), ‘용이 구름을 헤치고 하늘로 솟아오른다.’는 뜻입니다. 임진년 새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그러면 좋겠습니다. 승천을 준비해온 용이 마침내 날아오르는 힘찬 기세이면 좋겠습니다.

임진년 새해 대한민국에서는 총선에 이어 대선이 치러집니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도 정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대선이 있습니다. 공산국가 중국도 선거는 아니지만, 최고 권력자의 교체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영명한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고대합니다.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 위해 헌신하는 참된 지도자 말입니다. 부디 임진년 새해가 용약운진(龍躍雲津)의 한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안상정 / 논설위원

안상정 /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