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도준)는 지난 19일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접촉 후 용한리 해안가에 좌주된 파나마국적 화물선 G호(29,753톤, 필리핀인 21명 승선)의 구난을 위한 유류이적 작업이 26일부터 시작되어 29일까지(4일간) 총 265톤을 이적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사고선박의 1번탱크에 들어있던 기름 265톤(처음 312톤이었으나 발전기ㆍ보일러 가동 등 사용으로 줄어듦)을 이적한 후 29일 오후 7시경부터 2번탱크에 들어있는 기름을 1번탱크로 이송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송작업이 완료되면 화물선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 바지선으로의 이적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유류이적 작업을 실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기름유출 사고에 대비하여 해양경찰과 해양환경관리공단 방제정 등이 현장에 대기 중이며, 사고선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재자재를 사고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방제업체 (주)블루씨는 고압세척기를 이용하여 방파제 기름 갯닦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