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인 3월 26 27일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승용차 자율 2부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26일에는 자동차 등록번호판의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이, 27일은 홀수인 차량이 운행하면 된다.

정부는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COEX) 인근의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경찰청, 서울특별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정부합동 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는 60여 개국 1만 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동 행사기간 동안 대표단 이동 동선과 행사장 주변을 중심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특히 서울시는 많은 교통량으로 인하여 평상시에도 도심내 평균속도가 시속 16km에 불과해 행사장 주변은 물론 서울 전역의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 주요 내용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승용차 자율 2부제를 시행하고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을 증편·운행하여 2부제 시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완화하는 한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공무원의 출근시간과 서울 4개구(강남, 서초, 송파, 동작)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10시로 늦춰 차량 통행이 집중되는 출근시간대의 이동량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또한 민간업체, 백화점 등 대형판매점에도 자가용 이용자제, 시차출근제 시행을 유도하고 연·월차 이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2010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수도권 주민들이 승용차 자율 2부제에 적극 참여하여 성공적인 행사를 치루었듯이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형곤 / 기자

김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