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독일·EU를 대상으로 한 통일외교의 마지막날 일정으로 EU 전체 27개국 대사들이 참석하는 유럽대외관계청(EEAS) 정치외교위원회에 공식 초청되어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어 유럽의회에서 한반도관계대표단 헤어버트 레울(Herbert Reul) 회장 등 4명의 EU의회 의원들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유럽대외관계청(EEAS) 정치외교위원회에서 한국 정부는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통일 준비에 착수 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특히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한 통일 항아리는 단순히 재정적 준비가 아닌 국민의 의지 결집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하였다.

통일항아리를 마련하여 통일을 준비하는 것은 기성세대가 통일의 주역이 될 젊은세대와 통일 부담을 함께 나누어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한반도의 통일은 한국 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국가에게 이익이 되고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역설하였으며 참석한 EU 대표부 대사들이 각국의 정부에게도 오늘 설명한 한국의 통일정책을 전달해 주고 공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U 대사들은 탈북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통일에 있어 중국의 역할 및 영향, 북한의 식량사정, 통일항아리에 대한 국민의 지지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통일부장관이 직접 EU 대표부에 와서 한국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준 것은 매우 유익했다면서 감사를 표하였다.

이어 장관은 유럽의회에서 한반도관계대표단 헤어버트 레울(Herbert Reul) 회장 등 4명의 EU 의회 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관은 한국의 통일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유럽의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였다. 특히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하면서 개성공단이 남북한 관계 발전과 통일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 설명하였다.

개성공단 사업을 단순히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측면에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나아가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EU FTA 틀에서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EU 의원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근해 / 기자

김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