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가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곽 교육감에게 오버랩 된다. 지난 후보자 매수건도 그렇다. 분명히 후보자매수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곽 교육감은 무죄라며 자신의 정당성을 강변하였지만 1심판결은 유죄였다.

벌금형이든 실형이든 유죄면 자숙하고 스스로 물러서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자숙은커녕 벌금형을 계기로 유죄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교육감의 직분을 수행하겠다고 하면서 한다는 일이 선거 때 자신을 위해 일한 사람들을 챙겨주는 일을 하고 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번 인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주장하며 문제를 삼는 시교육청 노조위원장의 내부 통신망 이메일 발송기능을 차단까지 하였다고 한다. 흔히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교과과정에 어떤 것이 편성되어 있는지에 따라 교육의 방향이 크게 변화될 수 있듯이, 대한민국 교육의 1번지인 서울시 교육청 핵심부서에 어떤 사람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교육이 좌우될 수 있다.

자신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전교조 소속된 사람을 공립교사에 임명하는 부도덕하고 정당하지 못한 곽노현 교육감. 게다가 이번 인사와 관련하여 비판한 시교육청 노조위원장의 E-Mail발송까지 막고 있다고 한다.

도덕성 운운하고 인권을 운운하던 곽노현 교육감이 앞으로는 도덕성과 인권을 논할 수 있겠는가.소통과 화합으로 공교육을 활성화시키고 학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사기를 불어넣어주고 힘을 북돋아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곽노현 교육감은 교육현장의 교사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은 모두 옳고 남이 하는 것은 모두 그르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교육계의 수장으로 교육정책을 지휘하는 것은 교육을 망치는 일이다.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 재판결과를 승복하고 스스로 물러남이 우리나라 교육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일 것이다.


황경호 /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