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로 인한 다수인명피해를 계기로, 최근 2년간 전국 의 소방역량을 집중하여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한 바, 2010년 “화재피해 저감 원년의 해”에는 최근 3년 평균 화재 사망자의 30% 감소했다,

2011년 “화재피해 저감 정착의 해”에는 4년 평균 사망자의 35% 감소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의 성공적 추진에도 불구하고, 최일선 현장대원의 안타까운 희생이 잇따라 발생함으로써 빛나는 성과와 노력이 희석됨은 물론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었다.

이에 올해는 정책추진의 기본방향이 화재피해저감정책과 현장안전관리정책의 두 축으로 국민생명 보호 등 “삶의 질” 향상과 소방관서별 “안전 관리 전담부서” 설치 등으로 소방 활동 안전사고 줄이기로 압축된다.

또한 지난 몇 년간 화재피해저감정책의 강력한 추진으로 소방기관에서 법적으로 관리 하는 다중이용업소 등에서는 사망자가 많이 감소하였으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일반주택”에서는 사망자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택화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소방의 역량을 총집결하는 범정부 차원의 화재예방 정책이 추진된다.

인천서부소방서는 지난 2월「국민생명보호본부」를 설치하고 화재 사망자 저감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화재피해저감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하며, 소방안전교육을 통하여 다중이용업주의 안전관리 능력을 향상 시켰다.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5분 이내 화재현장 도착을 위해 소방 출동로 확보 훈련과 시민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화재피해 저감을 위한 노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 될 것이다.

현장 안전관리 측면은 화재 등 소방 활동 중 순직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안전관리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사전에 다양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 안전사고 방지의 사전예방에 주력할 것이다.

지난 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63명이며, 이 중 112명(42.6%)이 주택에서 발생하였고,「2012년도 화재피해저감정책」의 핵심적인 정책 목표는 화재사망자 50% 감축이다.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올 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절반 줄이기 위한 성공 여부는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획기적 감소가 절대적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는 주택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소방관서의 노력 만으로는 절반의 성공밖에 거둘 수가 없었다.

시민 모두가 철저한 안전의식과 생활 속에서 화재예방을 실천함으로써, 부모·형제·이웃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글 ; 이병일(소방위)

편 집; 김광수/ 기자

김광수 기자